어느 유정천빠의 미스트씨 기행체험 (3) - 이야아~ 슈로대K 13화는 강적이었어요 그외 이것저것

* 스크린샷은 동방하장비(http://www.nicovideo.jp/mylist/10874274 ) 17화의 한 장면.


"이, 이런 비상시에 요괴끼리 탄막놀이를 한다고? 이런 일이 정말 있을 수 있는 거야?"
"탄막놀이를 막을 수는 없는 건가요? 같은 요괴끼리잖아요!?"
"조금 흥분한 요괴가 있어도 폭도진압은 환상들이 전부터 무녀의 임무로 익숙합니다! 저한테 맡겨주세요!"
"이런 건, 보통은 생각할 수 없어...!"
"그래요, 그 정도는 어느 세계에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요. 중요한 게 아녜요."
"강제로 탄막놀이를 막아봤자 근본적인 해결은 안 되잖아요?"
"...그래도, 그것도 원인의 해결은 안 되잖아요?"
"미안, 니토리. 지금의 저에겐 거기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어요."
"제가 지키려 하는 환상향은 환상향인들에 의해 이렇게까지 상처입었어요. 이 싸움, 우리가 옳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건가요...?"

"...싸우겠어. 이게 정말로 환상향을 지키는 일이라면..."

현재 16화 진행 도중입니다만, 미스트씨의 활약(?)은 13화 부터가 진국이었네요.
예, 미스트씨의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역시 직접 플레이해보니까 그 명대사 하나하나의 임팩트를 제대로 알 수 있군요.


13화에서 지구인끼리 전쟁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지구인들에게 환멸하기 시작한 우리의 미스트 렉스 군.
"이번에는 반드시 지켜내겠어, 나의 새로운 고향인 지구를!" 같은 대사를 몇번이나 외치며 이성인이면서도 지구를 위해 싸워온 열혈소년 미스트군인 만큼, 외계 침략자들이 지구를 노리는 그 상황에 지구인들끼리 싸운다는 상황은 충격적이었겠죠. 예, 다 이해합니다. 공감할 수 있어요.

"전쟁을 막을 수는 없는 건가요? 같은 지구인끼리잖아요!? 지구인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예요! 말하면 알아줄 거예요!" 라는 대사를 볼 때만 해도, 저는 미스트군의 그 순수하고 정의감 넘치는 대사에 공감하며 이렇게 순수한 청년 미스트군이 왜 미스트씨라 불리며 놀림감이 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게 될 뻔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에 이어지는 문제의 대사......

"조금 흥분한 사람이 있어도 폭도진압은 방위대시절 임무로 익숙합니다! 저한테 맡겨주세요!"



......



아......

역시 미스트씨는 미스트씨였구나......



그리고 13화를 마치고 분기 직전.
지구연방군이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에 "이건 지구인들 모두의 뜻으로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라며 분개하는 미스트군. 예, 여기까지는 순수하고 정의감 넘치는 열혈청년의 모습입니다. 아트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셸디아에게도 "너희 별에서도 그런 일은 없었지?" 라며 물어보는데, 셸디아가 대답을 조금 망설입니다.

"조금 박해나 차별이 있긴 했지만, 그건 사소한 일...이지?"

그런데 그 다음에 이어지는 미스트군의 대사가 걸작.

"그래. 그 정도는 어느 별에나 있어. 나도 그런 경험은 있고 말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중요한 게 아냐."



......




이젠 미스트 녀석이 더이상 뭔 말을 해도 위선자로밖에 안보이더군요.

덕분에 그 뒤에 나오는 "...싸우겠어. 이게 정말로 지구를 지키는 일이라면..." 이라는 대사가 그렇게 임팩트할 수가 없었습니다. --b

그리고 딱히 자기가 더 좋은 대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 주제에 "그래서는 근본적인 해결은 안 되잖아요?" 라며 끼어들다가 코우지에게 핀잔을 듣고는 아무말도 못한다든가, 안젤리카가 진지하게 도움이 될 말을 해주는데 "난 지금 거기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어" 라며 듣지도 않는다든가, 그러면서 본인은 뭔 생각을 그렇게 하나 했더니 자기 혼자서 지구를 지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중. (...)

이런 비상시에 혼자서 지구를 지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주인공이라고? 이런 주인공이 정말 있을 수 있는 거야? 그냥 열혈바보로 만들어서 싸우게 할 수는 없는 건가요? 슈퍼로봇대전 주인공이잖아요!? 이런 건, 보통은 생각할 수 없어...!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중요한 게 아냐. ←


아무튼, 역시 미스트씨는 미스트씨였습니다.

앞으로의 활약도 계속 기대하고 있어요. 미스트씨의 기행을 체험하기 위한 슈퍼로봇대전K 플레이, 즐겁게 속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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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손님 2013/12/19 01:42 # 삭제 답글

    아직... 아직 진정한 미스트씨는 오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미스트씨는...
    이야, 즐거운(ry
  • 낙엽도 2013/12/19 19:20 #

    저거보다 더 심해지는 건가요... 기대되는군요 ㅋ
  • G-32호 2013/12/19 08:46 # 답글

    우와아...
  • 낙엽도 2013/12/19 19:20 #

    그에게 상식은 패대기 쳐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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