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결투철 15화 하이라이트 - 하쿠레이의 무녀, 외톨이 레이무 빛과 어둠이 갖춰진 레이무

심심찮게 보이는 테마인 것 같긴 하지만, 이정도로 묘사한 작품도 드물 것 같습니다.

환상향에서의 모든 '결투' 가 MTG 대전이라는 룰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동방결투철만의 설정을 잘 살린 묘사.

연출도 여러가지로 적절하니까 일본어가 가능하신 분들은 원본 영상으로 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http://www.nicovideo.jp/mylist/25890453

신키 : 환상향의 싸움은 '결투' 가 모든 것...... 어떤 다른 특수한 능력도 별 의미가 없지.
......라기보다는, 그러기 위해서 결투 룰이 만들어진 거지.
그런데, 왜 너에게는 그런 능력이 주어진 걸까나?
내 생각이지만 그건, 의무 이외에 쓸데없는 짓은 일체 하지 말라는 징계가 아닐까?
멋대로 추측해서 미안해, 레이무쨩. 내 말이 틀렸니?

레이무 : .........
.........글쎄. 듣고 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런 거 별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신키 : 우후훗, 솔직하구나. 난 솔직한 애가 좋더라.
하지만 유감이구나...... 분명 넌,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단다.

신키 : 마리사쨩과 그 목이 긴 기사는 거기있는 린을 돕겠다 뭐다 하며 헛소리를 하고 있지만, 너한테는 무슨 도움을 청했을까?

신키 : 도중에 요정이랑 놀고 온 모양이던데, 그 애들이 대전상대에게 원한 건 뭐였을까나?

신키 : 아까 마녀씨는 메이드씨의 이야기를 한 모양이던데, 그건 누구에게 한 얘기였을까나?

신키 : '하쿠레이' 로서의 강함의 가치를 알아본 애들은 꽤 있는 모양이지만......

신키 : 대체, '레이무쨩' 을 인정해주는 애들은 얼마나 있는 걸까나?
야쿠모에게 받은 재능, 야쿠모에게 받은 능력, 야쿠모에게 받은 의무, 야쿠모에게 받은 카드.
그 외의 가치는 아무것도 없는, 그저 '강할 뿐'인 인간. 그런 녀석, 적당히 이용해줄 뿐, 진심으로 인정한다는 건 있을 수 없어.
그렇지 않니? 왜냐하면 넌......

신키 : 어떤 종족에게도 평등하고,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간섭하지도 않는, 완전히 하늘에 떠 있는 존재니까!
그러고 보니, 마리사쨩은 너하고도 상당히 친한 사이라고 들었는데......
그것도 겉으로만 그런 거고, 실은 그저 이용당하고 있는 거 아니니?

신키 : 하지만, 야쿠모도 참 너무하는구나. 생명을 가진 인간에게, '도구' 로서의 삶을 강제하다니.

레이무 : ......뭐, 실제로 무녀라는 건 그런 걸지도 모르지.
그녀석에게 일 이외에 다른 걸 부탁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고, 나한테 상냥하게 대해준 기억도 없어.

레이무 : 그치만, 뭐, 상관없지 않아? 별로.

신키 : 어머...... 정색하고 대들면서 부정할 줄 알았는데, 참 태평스럽게 긍정하는구나?

레이무 : 그야 뭐, 네 말도 틀리진 않으니까.
나 스스로가, 뭐 대단한 목적의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무녀의 일을 하기 위해 여기 온 것 뿐인걸.
그치만 난 별로 이런 게 싫다고 생각한 적 없어. 왜냐하면......

레이무 : 일이 끝난 뒤에 마시는 차는 정말로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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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G-32호 2013/08/19 08:32 # 답글

    대부분의 팬픽에서는 저렇게 동떨어진 수호자로써의 무녀를 비극적으로 그려내는 일이 잦더군요

    뭐 그 입장을 생각해보자면 당연한 거지만..
  • 낙엽도 2013/08/19 21:58 #

    그러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모든 존재에게 사랑받는 레이무를 그리는 창작물도 심심찮게 보이고......
    의외로 레이무가 '히로인' 으로 그려지는 창작물이 극소수라는 게 묘하게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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