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트씨의 누나인 클라우드x에어리스 지향자 클라리스 누님과 남동생인 길티기어의 카이유저 카이토 빛과 어둠이 갖춰진 레이무

파판11 의 Buront라는 유저와 동일인물로 보이는, 2003년에 2ch에서 활동했던 어느 나이트빠 방패덕후 파판11 폐인의 어록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나는 파판을 통틀어 자타가 공인하는 숙련자다만 몇일 전 게임에 무관심했던 누나가 갑자기 파판7 을 빌려달라고 했다
난 어차피 파판7 캐릭터가 목적이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 생각대로인 듯해서, 동인녀 친구한테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파판7 AC를 빌려본 듯했다
그런 건 싫었으니까 나는 '아니, 그런 목적으로 하지 말했으면 하니까' 라고 말했더니 뭔가 필사적인 표정을 하고 나갔다
그러더니 짜증난 모습으로 뭔가 중고를 사온 듯해서 혼자 묵묵히 하고 있었다
한동안은 나도 상관 안하고 있었지만 뭔가 가끔 엿보니 클라우드, 레드XIII, 에어리스같은 빈약 파티라 더이상 보고 있을 수가 없었으니까
'왜 에어리스 쓰는 거야? 티파가 강하고 에어리스는 죽는데?' 라고 친절하게 충고해줬더니 뭔가 새빨개진 얼굴로 이쪽을 째려봤다
내가 '뭐야?' 라고 말했더니 굉장한 모습으로 '클라에아
(* 역주 : 클라우드x에어리스 커플링을 줄여서 부르는 말)가 디폴트고 티파같은 못생긴 이상한 여자애 넣고싶지 않아' 라며 화냈다
그렇게까지 나는 티파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고 오히려 강한 캐릭터에다가 몽크 타입이 좋으니까 말한 것 뿐인데 왠지 화났다
'하? 에어리스는 사용기간제한 쓰레기잖아? 게다가 강제이탈하니까 키워도 소용없어' 라고 정설을 말해줬더니 당장이라도 날 죽일 것 같은 살의를 내뿜어왔다
실제로 나는 불량계에서도 상당히 유명하고 싸움같은 것도 거의 겁먹는 일이 일단 없었다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주 조금 겁먹었다
그랬더니 뭔가 '내 맘이잖아! 클라에아 바보 취급하는 거야? 그럼 너 그냥 죽어!' 라며 친남동생인 나에게 리얼 살의를 내뿜어와서 위험했다"


......파판7 에서 200시간 노가다(...)를 해보셨거나 어드벤스드 칠드런 애니를 보신 분들이라면 클라우드x티파 커플링 지향자들과 클라우드x에어리스 커플링 지향자들의 대립구도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가실 겁니다. (파판을 하나도 안해본 저도 어드밴스드 칠드런은 본 덕분에 이건 이해가 가더군요. 에어리스 ㅠㅠ)

아무튼, 이 어록은 브론트씨로 알려진 나이트빠 방패덕후의 어록 중에서도 '그가 겁먹는 유일한 리얼 인물에 관한 소재' 로 브론티스트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해졌고,
나중에 긍지높은 최강 방패 나이트로 캐릭터화된 브론트씨에게 '유일하게 겁먹는 상대는 클라에아 지향 동인녀인 그의 누나' 라는 설정이 붙는 원인이 됩니다.

동방음양철에서도 2화에서 브론트씨가 레이무에게 '딱 한번 누군가에게 겁먹은 적이 있다' 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있는데, 결국 그게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아는 사람은 그게 브론트씨의 누나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죠. ^^;
그리고 나중에 레이무가 브론트씨에게 '브론트씨는 어떤 여성이 취향이예요?' 라고 묻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도 브론트씨는 대놓고 '클라에아를 강요하지 않는 사람' 이라고 밝혀 아는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동방음양철의 인기로 쏟아져나온 수많은 3차 창작물 가운데 '동방철화서' 라는, 드래곤퀘스트 5 의 캐릭터 구성과 스토리를 그대로 패러디한 작품이 있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브론트씨의 누나가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춘 캐릭터로 형상화됩니다.

동방철화서에서 캐릭터화된 브론트씨의 누나. 이름도 클라우드와 에어리스의 이름에서 두글자씩 따와서 '클라리스 누님'.
브론트씨의 친누나답게 모두가 그 이름을 칭송하는 당대 최강의 나이트이며, 브론트씨(동방철화서에 처음 등장하는 시점에서의 브론트씨는 나이트를 꿈꾸는 초딩 어린아이입니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자 최대의 목표입니다. 귀여운 어린 소년 브론트씨는 누나와 같이 모두에게 칭송받는 나이트가 되기 위해 매일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클라에아 지향 동인녀. 이분의 방 책꽃이에는 클라에아 동인지와 팬픽 책자가 한가득. (...)
이분이 듣는데서 클라에아를 까면 무조건 사살입니다. (...)

이렇게 형상화된 클라리스 누님은 나중에 '음양철학원' 같은 동방유정천 계열 작품에도 등장하시며, 깡패무녀 레이무하고는 둘다 브론트씨를 귀여워한다(?)는 점 등에서 뜻이 맞아 굉장히 죽이 잘 맞는 콤비로 묘사되죠. ^^

레이무 : 파판7 말인가요? 역시 에어리스는 꼭 키워야죠~
브론트씨 : !!


브론트씨의 남동생인 카이토는, Buront로 추정되는 나이트빠 방패덕후가 길티기어를 플레이하면서 솔 배드가이를 써서 카이 키스크를 이긴 내용의 어록을 보고 창작한 캐릭터입니다. 실제 어록에서 상대한 사람은 남동생이 아니지만, 어록 중에 '내 남동생이 카이 숙련자다만 나는 항상 이기니까' 라는, 브론트씨의 남동생에 대한 단서가 한마디 나오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길티기어의 카이 키스크를 귀만 뾰족한 엘프귀로 바꿔서 묘사한 모습입니다. 이름도 카이에다가 브론트씨의 ト를 붙인 것.
동방철화서에 등장하는 카이토는 브론트씨와 마찬가지로 누나를 존경하지만, 브론트씨에게는 둘째 컴플렉스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공격기술은 브론트씨가 '추격의 그랜드 바이퍼'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것처럼, 카이토도 '스턴 엣지' 같은 카이의 기술을 사용.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텐시, 앨리스, 레이무, 마리사, 더러운 닌자, 클라리스 누님, 브론트씨, 카이토.
동방철화서가 대표적인 동방유정천 계열 작품 중의 하나로 인기를 끈 이후부터는, 클라리스 누님과 카이토가 거의 브론트씨의 공식 가족으로 동방유정천 계열 작품들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동방유정천 계열 3차 창작물들은 정말 이런 면에서 보면 볼수록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것 같아요. >_<

덧글

  • 자이드 2013/03/28 03:29 # 답글

    이런것도 존재한다니... ㄸ 과연 더럽구나 닛뽄 더러워
  • 낙엽도 2013/03/28 08:49 #

    더럽군 역시 2ch 더러워
    근데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형상화해서 나온 창작물들 중에서는 연출이나 스토리가 대작 RPG나 명작 비주얼노벨급으로 강려크한 것이 많기 때문에 2ch같은 데서 캐릭터를 따왔다고 우습게 봤다간 아픈 꼴 당합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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