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1 의 두 영웅 중 한명인 남자를 차지한 소녀, 미즈하시 파르시 빛과 어둠이 갖춰진 레이무


미즈하시 파르시. 동방지령전 2면 보스로 등장했던 환상향의 소녀. 질투의 다리공주.

하지만 불과 2면 보스임에도 불구하고, 동방음양철/동방유정천 팬들은 2ch 파판11 실황 스레의 양대 영웅 중 한명인 더러운 닌자를 차지한 그녀를, 브론트씨를 차지한 소녀 레이무와 함께 동방유정천의 준 히로인급 캐릭터로 기억합니다.


이 얘기를 하려면 먼저 동방음양철에서 환상들이한 두 남자, 2ch 파판11 실황 스레의 양대 영웅인 브론트씨와 더러운 닌자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브론트씨 (오른쪽) : 나이트로서 높은 긍지를 가진 최강의 메인방패.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싸움에서 단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며, 동료를 구하기 위해 때로는 무모한 짓도 서슴치 않고 그 어떤 강한 적이 달려들어와도 망설임 없이 동료의 앞에서 굳건한 방패가 되어주는 믿음직스러운 물리방패.

- 더러운 닌자 (왼쪽) : 항상 팀의 메인방패로서 인기를 독차지하는 브론트씨를 질투하며, 닌자라는 직업을 통해 브론트씨를 능가하는 탱커가 되기 위해 앞에서는 그 어떤 더러운 짓도 서슴치 않지만, 뒤에서는 끝없는 노력을 반복하고 있는 효율 위주의 회피방패.


동방음양철에서 모두의 인기자인 브론트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데 이어, 브론트씨를 시기하는 더러운 닌자가 라이벌 포지션으로 등장하여 브론트씨의 앞을 막아서자, 대부분이 NL지향인 동방음양철 팬들은 '브론트씨한테는 레이무가 있으니 더러운 닌자한테도 여친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 라며, 음양철 제작자님이 더러운 닌자와의 커플링으로 누구를 붙여줄지 예측을 해보기 시작합니다.
일단은 브론트씨와의 커플링이 누가 뭐래도 동방프로젝트의 주인공인 하쿠레이 레이무 양이었던 만큼,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소녀들이 팬들의 커플링 예상 캐릭터 후보에 오르게 되죠.

-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 더러운 닌자가 종이병사를 사용한 분신술을 쓰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인형사인 앨리스와 잘 어울릴 거라는 네타에서 착안.
- 샤메이마루 아야 : 더러운 닌자와 아야 둘다 민첩함을 기본으로 하는 회피형 캐릭터이며, 둘다 더러운 짓을 좋아한다는 네타에서 착안.
- 코치야 사나에 : 누가 뭐래도 브론트씨의 라이벌인 더러운 닌자이므로, 커플링도 레이무의 2P(...)인 사나에가 어울리지 않느냐는 네타에서 착안.

이 외에도 파판11 넷실황 스레 동인녀분들은 '무슨 소리야! 더러운 닌자라면 당연히 브론트씨와의 BL이지! 레이무가 브론트씨의 여친이 됐어도 더러운닌자x브론트씨 BL은 포기못해!' 를 외쳤지만, 그건 또 다른 얘기니까 넘어가기로 하고......


......아무튼 막상 동방음양철 중반쯤에 등장한, 더러운 닌자의 첫 동료가 된 소녀는 그 모든 예상을 뒤엎은 인물이었던 겁니다.

그 많은 소녀들을 놔두고 2면 보스 출신인 미즈하시 파르시양이 더러운 닌자의 파티원으로 등장한거죠.
네타는 파르시가 질투의 소녀이며, 더러운 닌자도 브론트씨를 질투하고 있기 때문에 뜻이 맞는다는 것. (...)

그리고 한가지 덧붙여서, 동방음양철이라는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제작자분이 NL커플링 떡밥을 던져주는 환상향 소녀들에게는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가족이 없어 외로운 소녀들' 이라는 겁니다. (이건 자세히 설명하자면 좀 기니까 다음에 또 기분 내키면 끄적여보도록 할께요 ^^;)
텐구들과 어울려 사는 아야, 카나코랑 스와코랑 잘 지내고 있는 사나에는 애초부터 이 기준에 걸려서 해당사항이 안됐던 거죠.


재미있는 건, 정작 동방음양철에 등장한 파르시는 어디까지나 더러운 닌자의 파티원으로 등장한 것뿐, 더러운 닌자와 커플링으로 엮인다는 떡밥은 적어도 음양철 작중에서는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팬들이 알아서' 파르시와 더러운 닌자의 커플링을 적극적으로 밀어줬다는 겁니다.
음양철에서 파르시가 더러운 닌자의 동료로 등장한 뒤, 더러운 닌자와 파르시를 주인공으로 한 음양철 팬픽과 팬만화, 그리고 3차 창작 영상물이 등장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 굳이 따지자면 파르시♡더러운닌자 커플링을 암시하는 대사가 음양철 작중에 딱 하나 있긴 있어요.
더러운 닌자의 동료가 된 파르시가 레이무와 브론트씨 앞에 처음 등장했을 때, 더러운 닌자를 돕는 이유에 대해 "요즘 너희들(레이무♡브론트씨)을 보고 있으면 질투난단 말야..." 라고 말한 것. (...)


어쨌든 2인자 매니아들(...)의 동정표를 얻은 파르시♡더러운닌자 커플링은 이후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어 지금은 동방유정천 관련 NL 커플링 중 세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인기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NL지향 팬들의 버프를 받아서 '음양철학원' 같은 몇몇 동방유정천 계열 작품에서는 파르시가 레이무에 필적하는 전투력을 가진 소녀로까지 등장할 정도.

동방음양철 덕분에 니코동, 픽시브 등에서 기존보다 인기도가 급상승한 환상향 소녀들이 몇몇 있지만, 그중에 가장 큰 득을 본 소녀는 파르시가 아닐까 합니다. (레이무야 뭐 원래부터 인기있던 소녀였으니...)

덧글

  • 대공 2013/03/23 02:01 # 답글

    1화만 보면 닌자 따위는 핻방불명 될거라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팬아트도 나오는걸 보면 인기많군요 ㅋㅋㅋ
  • 낙엽도 2013/03/23 13:15 #

    예 저도 음양철에서 더러운 닌자 처음봤을땐 뭐 이런 더러운 악당녀석이 있나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사연이 밝혀지면서 맘에 들더라구요 ㅋ 외전격 작품들에서는 꽤나 멋있게 나오기도 하고
  • G-32호 2013/03/23 14:30 # 답글

    팬들이 밀어주기로 커플이 되면 좋죠

    작가는 밀어주는데 정작 팬들이 외면하는 케이스도 많고..
  • 낙엽도 2013/03/23 23:14 #

    그런 면에서 음양철 제작자님은 시청자들의 뭔가를 자극하는 능력이 대단하셨던 것 같습니다 ㅠ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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