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결투철의 업데이트 간격을 보면서 생기는 의문점 빛과 어둠이 갖춰진 레이무

http://www.nicovideo.jp/mylist/25890453

동방결투철이 맨 처음 연재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랬지만,
결투철 제작자님은 1화 분량이 완성되는대로 바로바로 올려주시는 게 아니라, 2~5화 분량을 한꺼번에 완성한 뒤에 한꺼번에 올려주시는 스타일입니다.
1화당 플레이타임이 30~70분 정도 되는 동화 2~5개를 1~4개월에 한번씩 한번에 업데이트하시는 거죠.

결투철 마이리스트를 전체적으로 흝어보면 고정시청자 1만 명 이상은 확실하게 확보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사실이 확인됩니다만,
자세히 뜯어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발견되는데요.
동화 2~5개를 한꺼번에 업데이트할 경우, 유독 그중 맨 마지막에 올라온 동화가 앞서 올라온 나머지 1~4개의 동화보다 재생수가 2천~7천 정도 더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문득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거 그냥 1화 분량이 완성되는대로 그때그때 바로바로 올려버리면, 전체적으로 재생수가 훨씬 높아지는 거 아냐?'

그러는 편이 시청자들로서는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해서 기대하게 되는 효과도 있을 거고
또 업데이트 간격이 줄어들면서 더 많은 분들이 동방결투철이라는 작품을 알게 되는 효과도 있을 텐데
왜 굳이 2~5화를 한꺼번에 올려서 매번 이야기를 하나 완결시키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형식으로 업데이트를 할까?
고정 시청자들은 다들 결투철이 한꺼번에 업데이트되면 그날은 밤을 새서라도 업데이트된 분량을 다 보고 잠드는 분위기던데
밤 새는 폐인들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테고... ^^;

결투철같은 명작을 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되기를 바라는 어느 동방유정천 팬의 별 의미없는 고민. ←

...어쨌든, 드디어 요요몽 캐릭터들의 과거가 밝혀지는 동방결투철 62, 63, 64화가 올라왔습니다.
결투철 2부가 시작되면서 제시된 거의 모든 의문이 풀리는 에피소드.
어째서 야쿠모 란이 유카리를 제치고 환상향의 관리자가 되어있는지, 왜 요우무는 그토록 레이무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는지, 사토리는 어떻게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하쿠레이의 무녀를 폐지하고 모리야 신사를 중심으로 한 환상향의 새로운 질서를 주장할 수 있게 되었는지, 요요몽-풍신록-지령전 캐릭터들을 둘러싼 수많은 떡밥이 한꺼번에 훌륭하게 회수되는 에피소드.

유카리가 지키려 하는 환상향과 란이 지키려 하는 환상향은 어디부터 달랐던 것일까.
레이무는 왜 굳이 계속 스스로 하쿠레이의 무녀로서 있고 싶어하는 것일까.
동방 원작 설정을 절묘하게 이용한 흥미진진한 시나리오는 역시 동방결투철의 최대 매력입니다.

아, 물론 진지한 장면 속에 깨알같이 투입된 시리어스 브레이크용 네타라든가
예상치 못한 시점에 결정적으로 날아오는 레이무x브론트씨 커플링 어필 등도 동방유정천 계열 작품으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좋았어, 이제 결투철도 사츠키 린 x 브론트씨가 아닌 레이무x브론트씨 결말로 가는 게 보인다아아아아!!)

정말 어느 시청자분의 말대로 '결투철에는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가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지나가는 엑스트라 한명 한명까지 포함해서 =3=)

동방프로젝트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자신있게 추천해드릴 수 있는 작품.
솔직히 개인적으로 아직 MTG는 해본적이 없어서 MTG동화로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동방 2차 창작물로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명작입니다. 일본어가 가능한 동프 팬이라면 MTG씬은 스킵하면서라도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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